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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속 추억 정리... Simon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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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서 코난도일의 셜록 홈즈와는 사뭇 다른 이 작품을 보고 왔습니다.
가이리치 감독의 손을 거쳐 전편과 같이 몰입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처음 볼 때는 전편을 보지 못해서 셜록 홈즈의 다소 엉뚱한 면에 놀랐습니다.
은신술을 위한 복장을 연구하고, 아드레날린 주사, 시체를 세척하는 걸 마시고.....;;
셜록 홈즈를 마치 괴짜 연구가로 묘사하는 것을 보고는 신선하달까?
여지껏 생각하던 홈즈의 이미지는 신사적인 모습에 엄청난 추리력을 가진 느낌의 모습이랄까?

또한 왓슨의 모습에 놀랐습니다.
영화 초반에 누가 대체 왓슨일까? 라는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처음 주드로가 홈즈의 집으로 가는 걸 보고는 주드로가 왓슨역이겠거니 지레짐작을 했는데... 맞았네요;;
왓슨 역시 백발의 할아버지 이미지였는데 이미지가 파괴되었달까?
그래도 보다보니 적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히로인으로 기대되었던 아이린 애들러의 빠른 죽음은 다소 안타까웠습니다.
전편에서는 엄청난 비중을 가지고 출연하였던데, 그림자 게임에서는 아쉽게도 일찌감치 하차하였네요.
이번 히로인은 심이라고 할 수도 있고, 왓슨의 부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연 빈도로 본다면 심이 히로인인게 맞을 것 같네요;;

영화속 사건은 역시나 셜록 홈즈와 왓슨을 중심으로 일어납니다.
그림자 게임을 보고난 후 전편을 찾아보았더니 전편과 이야기가 연결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리아티 교수가 연관된 이 일련의 사건들을 전편에서부터 복선을 깔아두었죠.
어찌보면 전편은 그림자 게임을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그림자 게임의 완성도는 높았습니다.

이 영화의 흡입력은 뛰어났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정말 홈즈의 시대로 빨려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는 내내 머리속으로는 '와.... 저 시대에 저런 것이 가능하다니...!!' 이러한 감탄사가 많이 나왔죠.
무엇보다 홈즈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는 그 기법...
홈즈의 저주받은 능력이라고도 불리우는 관찰력을 빠른 화면전환효과로 표현해버릴줄이야!

이번 영화에서 딱히 실망스러운 점은 없었습니다.
음... 하나 있다면 아이린의 죽음?정도...
보는 내내 영화속에 푸욱 빠져있었던 몰입도가 높은 셜록 홈즈: 그림자게임 이었습니다.
Posted by Simon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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