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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속 추억 정리... Simon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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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이렇게 위력적이고 파급력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하루 전 사건으로 인해서 말이죠...

사건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같은 나이의 친구들끼리 혜화에서 모이게 되었습니다.
치맥을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죠~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어쩌다보니 페이스북의 relationship status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건... 평소에는 해보지 못했던 것으로 항상 '싱글'로 남겨두던 것이었습니다.
한 친구가 "나도 이걸 '연애중'으로 바꾸는게 소원"이라고 말을 하는 순간 모든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치기어린 22살의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복불복을 시작했습니다.
남 2 여 3 의 구성인원 중에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2명이 relationship status를 '연애중'으로 바꾸기로 했죠...
하... 가위바위보를 하는게 아니었습니다...
하필 제 손은 보자기를 냄과 동시에 지게 되었고 멤버가 정해졌습니다.
시작할 때에 남자 2명이든 여자 2명이든 남녀가 걸리든 상관없이 하기로 했는데...
차라리 남남이었던게 나았을 수도 있었지 싶네요ㅋㅋ

남 녀가 걸려서 2분차이로 relationship status를 바꾸니 둘을 모두 아는 사람들이 보고는
" 너네 둘이 사귀는거야? " 로 시작해서 잘어울린다, 잘 해봐라, 축하한다, 등의 여러가지 댓글과 좋아요가 눌리는 상황이 되었죠ㅋㅋ
그러더니 지인에게서 전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와... 이런 관심은 생전 처음 받아보는 것이었네요;;

처음엔 그저 장난에 낚여서 전화가 오나보다 생각하며 즐기던 우리들이었는데
음... 10여분이 지났을까요?
전화가 한번 더 오고 댓글과 좋아요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고는 큰일났다 !.!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여튼 그래서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사죄의 글을 올리고 전화주신 분들께도 전화드리고ㅠ
하지만 하루 밤이 지난 지금도 사죄글에 댓글이 달리고...
이렇게 된거 그냥 둘이 사귀는게 예의다 라는 말도 하시고...

하아... SNS의 파급력을 몸소 체험한 하루였습니다ㅠ.ㅠ
앞으로 이런 장난은 치면 안되겠서요...;;


뭐 그래두 우리 91들 재미있엇다우!
다른 분들께는 사죄 드리옵니다..ㅠ
- 2012.02.04 늦은 저녁 혜화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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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mon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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